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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저하증 초기 증상

by radiomouth 2025. 5. 1.

갑상선 기능 저하증 초기 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피로감, 체중 증가, 무기력증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본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법, 치료 전 알아야 할 기본 정보를 소개한다.

“이상하게 피곤하다”는 느낌, 갑상선의 경고일 수 있다

우리 몸에는 호르몬을 생산하고 조절하는 다양한 내분비 기관이 존재하는데, 그중 갑상선은 대사 기능의 중심을 맡고 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의 체온, 에너지 사용, 심장 박동, 뇌 기능, 소화 활동 등 거의 모든 생리적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몸 전체의 에너지 흐름이 느려지고, 신체는 ‘느려진 상태’로 작동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상태를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 질환이 매우 서서히 진행되고, 초기 증상이 피로, 우울, 추위 민감도 증가, 피부 건조, 체중 증가 등 매우 일반적인 증상과 겹치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피곤하거나 나이가 들어서 생긴 변화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심각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고, 대부분의 경우 약물 치료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될 때 빠르게 자가 점검을 하고, 필요 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병원에서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이상하게 피곤하다”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갑상선이 보내는 신호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법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초기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① **지속적인 피로감과 무기력**: 충분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평소보다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에너지 레벨이 낮아져 작은 일에도 지치고, 자주 누워있고 싶어지는 경향이 있다.

② **체중 증가**: 식습관 변화 없이 체중이 점점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호르몬이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능이 저하되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

③ **추위에 예민해짐**: 주변 사람은 괜찮은데 본인만 유독 춥다고 느끼거나, 손발이 차고, 겨울철 체감 온도가 과하게 낮게 느껴진다.

④ **피부 건조와 탈모**: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잘 빠진다. 특히 눈썹 바깥쪽이 듬성듬성해지는 것이 특징적이다.

⑤ **우울감과 인지 저하**: 기분이 가라앉고, 사소한 일에 우울함을 느끼며, 기억력이 감퇴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⑥ **변비**: 소화기능이 느려져 배변 활동이 둔해지고, 만성적인 변비가 생긴다.

⑦ **생리 변화 및 불임**: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이상, 생리 과다 또는 생리불순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3가지 이상 지속된다면,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 최근 피로가 심하고 무기력하다

- 이전보다 체중이 3kg 이상 늘었다

- 추위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자주 빠진다

- 감정 기복이 심하고 우울감을 자주 느낀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깜빡하는 일이 많아졌다

- 변비가 지속되고 있다

-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또는 양의 변화가 있다

위 항목 중 4개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 검진을 권장하며,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TSH, T3, T4) 수치를 확인하게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 가능하고, 치료 또한 비교적 간단하다.

 

조기 발견이 곧 치료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지만, 조기 발견만 이뤄진다면 비교적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루 한 번 먹는 약으로도 대부분의 증상이 조절되며,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피로나 우울감으로 오해하고 지나친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신의 컨디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상 징후를 느낄 경우 ‘병일지도 모른다’는 열린 태도로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피로, 체중 변화, 감정 변화가 동반될 경우 단순한 스트레스나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 건강은 스스로의 몸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평소보다 ‘다르다’고 느껴지는 신체 변화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갑상선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말고, 지금 바로 체크해보자. 조기 진단은 곧 빠른 회복을 의미하며, 더 나은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