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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예방을 위한 실천 전략과 귀 건강 관리법

radiomouth 2025. 5. 27. 13:40

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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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외부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감각 기관입니다. 그러나 난청은 노화뿐 아니라 일상 속 소음, 생활습관, 약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청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생활관리법과 귀 건강을 유지하는 올바른 습관을 중심으로 전문가의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난청은 노화의 당연한 결과가 아닙니다

난청은 단순히 나이 들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노화성 난청은 6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지만, 최근에는 소음에 자주 노출되거나 이어폰 사용이 과도한 젊은 세대에서도 난청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일상 속에서 귀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이나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어 자각하지 못한 채 청력 손실이 누적됩니다.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감각입니다. 난청이 심해지면 단순히 말소리를 잘 못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고립감, 인지 기능 저하, 우울증 등의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의 약 5%가 난청을 겪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예방이 가능한 유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난청을 미리 막기 위한 생활 속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난청의 주요 원인과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상 속 실천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귀 건강을 지키는 7가지 실천 수칙

1. 60dB 이하의 안전한 소리 환경 유지 일반적인 대화 수준(약 60dB 이하)의 소리는 안전하지만, 80dB 이상의 소음에 8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청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음이 심한 장소에서는 귀마개 사용이 권장됩니다.

2. 이어폰 사용은 60/60 법칙 준수 볼륨은 최대치의 60% 이하, 사용 시간은 60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커널형 이어폰보다는 오픈형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귀 건강에 덜 부담을 줍니다.

3. 귀에 이물질 넣지 않기 면봉, 핀셋 등으로 귀를 자주 후비는 행동은 외이도에 상처를 주고, 이차 감염이나 고막 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귀지는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되므로 과한 제거는 피해야 합니다.

4. 정기적인 청력검사 실시 40세 이상은 1~2년에 한 번, 고위험군(소음 노출 직업, 당뇨, 고혈압 환자 등)은 매년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청력 저하는 자각 증상이 미미하기 때문에 정기적 검사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귀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 관리 수영 후 귀를 잘 말리고,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기울여 물기를 빼야 합니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면봉 사용을 피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6. 이명 증상은 무시하지 않기 귀에서 삐- 소리나 윙- 소리가 반복된다면 이명일 수 있으며, 이는 청신경 이상이나 내이 손상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7. 약물 복용 시 귀 독성 주의 일부 항생제나 이뇨제, 항암제 등은 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며, 복용 중 청력 변화가 있으면 즉시 중단 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귀는 ‘지켜야 할 감각’입니다

귀는 뇌로 향하는 감각의 입구이며, 사회와의 연결 고리입니다. 난청은 단지 듣는 기능만의 문제가 아닌,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때문에 조기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음에 덜 노출되는 생활환경 만들기, 이어폰 사용 줄이기, 정기적인 검사, 귀 위생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청력은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실감하게 되지만, 미리 지키는 습관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오늘 하루, 볼륨을 조금 낮추고 귀를 쉬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소리를 오래 듣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잠시 멈추는 것’입니다. 귀는 평생 써야 할 감각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귀에게도 쉼표를 선물해 주세요.